디나미스원 박병림 "경찰 혐의 사실과 달라, 명확한 사실관계 밝힐 것"

▲ 넥슨의 미공개 프로젝트 유출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디나미스원이 공식 입장을 18일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넥슨게임즈의 미공개 프로젝트를 유출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신생 게임사 디나미스원 측이 공식 입장을 냈다. 

18일 박병림 디나미스원은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넥슨게임즈가 개발하던 ‘MX블레이드’ 관련 영업 비밀을 유출했다 등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혐의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박병림 대표는 이어 “수사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나미스원은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 PD를 맡았던 박병림 대표가 주요 개발진과 함께 퇴사한 뒤 지난해 4월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해 9월 공개한 프로젝트 ‘KV’가 콘셉트, 디자인 등에서 ‘블루 아카이브’와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사과문과 함께 프로젝트 개발을 중단했다.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디나미스원 관계자들이 넥슨게임즈를 퇴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미공개 신작 게임 관련 자료를 무단으로 반출한 것으로 보고 관계자들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달 24일에는 디나미스원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