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올해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유럽 제품명 램시마SC)’를 포함해 신규 제품군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노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리포트를 내고 “셀트리온이 2024년 4분기 신규 제품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에서 시장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올해 짐펜트라와 함께 신규 제품군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차증권 "셀트리온 새 성장동력 확보, 신규 제품군 매출 증가"

▲ 셀트리온(사진)이 2025년 신규 제품군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은 2024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36억 원, 영업이익 1964억 원을 거뒀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96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장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1.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4% 밑돌았다.

여노래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셀트리온의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실제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다만 4분기 신규 제품군에서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2024년 4분기 매출 대비 판관비 비중이 32.6%로 집계됐다. 기존에 매출 대비 판관비 비중은 3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높아졌다.

여 연구원은 “프랑스에서 정부 보조금으로 분기당 50억 원씩 납부해야하는 금액이 2024년에는 4분기에 한꺼번에 발생하면서 추가적 비용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규 제품군들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앞으로 셀트리온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셀트리온은 2024년 4분기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신규 제품군에서 매출 4031억 원을 거뒀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05% 늘었다.

그는 “셀트리온이 올해도 신규 제품군의 높은 성장률과 기존 제품군의 안정적 매출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320억 원, 영업이익 1조34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24.6%, 영업이익은 210.4% 늘어나는 것이다.

이날 여 연구원은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2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7일 셀트리온 주가는 18만2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