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절차가 종결됐다. 헌법재판소 선고가 임박함에 따라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동행'할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향후 벌어질 수 있는 조기대선 국면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성적표'가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 관계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장관이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전한다면 국민의힘도 선 긋기에 섯불리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26일 국민의힘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국민의힘 안에서는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이 종결됨에 따라 선고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과 관계 설정을 어떻게 가져갈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일각에서는 조기대선 국면이 펼쳐진다면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선 긋기'에 나서야 한다는 현실론을 들고 나온다.
대선은 '중원 싸움'으로 귀결되며, 중도층 표심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변수가 된다. 윤 대통령과 일정한 선긋기가 불가피하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현재 당이 극우화되고 있고,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치는 분위기로 가기 때문에 최근 여론조사에서 계속 우리 당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거라고 지금 분석되고 있지 않나"라며 "아마도 그렇게 간다면 우리 당은 매우 어려운 그런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양상과 속도는 강성 보수 지지층의 결집력과 경선 구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온다.
물론 처음부터 2017년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 징계(출당) 때처럼 과격한 방식으로 윤 대통령과 거리두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한 강성 보수층의 영향력이 여전히 크고, 강한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는 지금의 당심이 계속 힘을 발휘할지 여부는 김문수 장관의 지지율에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 장관은 '윤석열 수호'를 외치는 강성 보수층을 기반으로 차기 대선주자로 독주하고 있다.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면 조기대선 국면이 펼쳐지고 곧바로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이 시작된다.
김 장관이 경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윤 대통령과 선 긋기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격앙된 강성 지지층은 '배신자' 프레임을 들고 나올 것이고 다른 목소리를 낼 공간은 현격히 줄어든다.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는 25일 YTN라디오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히려 김문수 장관, 굉장히 정치적인 특성과 경향이 강한 인물이 1등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수 성향층 또는 국민의힘 여권 성향층이 이전에 비해서는 강성화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반면 한동훈 전 대표나 오세훈 시장 등 다른 후보가 선전한다면 강성 지지층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과 '거리 두기'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갑 당협위원장은 2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문수 장관이 경선에서 지명된다면) 장기적으로는 영향이 좀 제한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경선 막바지에 가면 누가 민주당의 후보와 싸워서 이길 후보인가를 국민 당원과 여론 보수 지지층들은 합리적으로 전략적으로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향후 벌어질 수 있는 조기대선 국면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성적표'가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 관계를 결정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장관이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전한다면 국민의힘도 선 긋기에 섯불리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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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년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26일 국민의힘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국민의힘 안에서는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이 종결됨에 따라 선고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과 관계 설정을 어떻게 가져갈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일각에서는 조기대선 국면이 펼쳐진다면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 '선 긋기'에 나서야 한다는 현실론을 들고 나온다.
대선은 '중원 싸움'으로 귀결되며, 중도층 표심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변수가 된다. 윤 대통령과 일정한 선긋기가 불가피하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현재 당이 극우화되고 있고,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치는 분위기로 가기 때문에 최근 여론조사에서 계속 우리 당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거라고 지금 분석되고 있지 않나"라며 "아마도 그렇게 간다면 우리 당은 매우 어려운 그런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양상과 속도는 강성 보수 지지층의 결집력과 경선 구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온다.
물론 처음부터 2017년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 징계(출당) 때처럼 과격한 방식으로 윤 대통령과 거리두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한 강성 보수층의 영향력이 여전히 크고, 강한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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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종 의견 진술을 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윤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는 지금의 당심이 계속 힘을 발휘할지 여부는 김문수 장관의 지지율에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 장관은 '윤석열 수호'를 외치는 강성 보수층을 기반으로 차기 대선주자로 독주하고 있다.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면 조기대선 국면이 펼쳐지고 곧바로 당내 대선 후보 경선이 시작된다.
김 장관이 경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윤 대통령과 선 긋기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격앙된 강성 지지층은 '배신자' 프레임을 들고 나올 것이고 다른 목소리를 낼 공간은 현격히 줄어든다.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는 25일 YTN라디오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에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히려 김문수 장관, 굉장히 정치적인 특성과 경향이 강한 인물이 1등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수 성향층 또는 국민의힘 여권 성향층이 이전에 비해서는 강성화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반면 한동훈 전 대표나 오세훈 시장 등 다른 후보가 선전한다면 강성 지지층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과 '거리 두기'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갑 당협위원장은 25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문수 장관이 경선에서 지명된다면) 장기적으로는 영향이 좀 제한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경선 막바지에 가면 누가 민주당의 후보와 싸워서 이길 후보인가를 국민 당원과 여론 보수 지지층들은 합리적으로 전략적으로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