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화장품 유통기업 실리콘투 주가가 장중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면서 증권가 목표주가가 하향된 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투 주가 장중 18%대 급락, 미국서 부진헤 4분기 실적 기대이하

▲ 실리콘투 주가가 26일 오전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26일 오전 11시11분 기준 실리콘투 주식은 전날보다 18.04%(6250원) 떨어진 2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16.16%(5600원) 내린 2만9050원에 장을 출발해 하락폭을 더 키우고 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실리콘투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5만 원으로 낮췄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화장품기업들의 실적 등을 토대로 추정해보면 실리콘투는 지난해 4분기 미국 화장품산업 경쟁 심화로 미국법인 매출이 매우 부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과 폴란드 등의 물류센터 확장에 따른 물류비 부담 증가 가능성도 일회성 요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실리콘투는 2024년 4분기 매출 1736억 원, 영업이익 259억 원을 거뒀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각각 12.4%, 36.5% 하회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