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쿠팡Inc가 파페치, 대만 로켓배송 등 글로벌 신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40조 원을 넘어섰다. 

쿠팡Inc는 지난해 매출 41조2901억 원, 영업이익 6023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2023년보다 매출은 2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4% 감소했다.
 
쿠팡Inc 작년 매출 41조로 29% 증가, 파페치·대만 로켓배송 포함 신사업 성장

▲ 쿠팡이 글로벌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41조 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은 36조4093억 원이다. 2023년보다 18% 증가했다.

대만 사업과 글로벌 온라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 등을 포함한 성장 사업 매출은 4조8808억 원이다. 2023년보다 네 배 이상 증가했다.

성장사업의 조정 기준 세금과 이자,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적자 규모가 35% 늘어나면서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다.

다만 파페치는 지난해 4분기 418억 원의 EBITDA 흑자를 기록하며 인수 1년 만에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페치의 EBITDA 손실은 지난해 1분기 411억 원, 2분기 424억 원에서 3분기에 27억 원으로 대폭 축소됐으며 4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11조1139억 원, 영업이익 4353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4분기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154% 늘었다. 영업이익에는 덕평 물류센터 화재보험금 2441억 원이 반영됐다고 쿠팡은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827억 원이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87% 감소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