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은 25일(현지시각)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약 2조2027억 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을 맺은 2층 전동차는 시속 160km급으로 현지 최대 도시인 카사블랑카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들을 연결하는 노선에 투입한다. 
 
현대로템 '2030 모로코 월드컵' 인프라 깐다, 2.2조 규모 2층 전동차 공급계약 

▲ 현대로템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25일 모로코 철도청과 2조2027억 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전동차 일부는 모로코 현지에서 생산한다.

이번 수주는 회사의 철도사업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현대로템은 모로코 철도청과 별도 협상을 통해 한국철도공사와 공동으로 차량 유지보수 사업을 수행한다.

이번 수주는 민관이 협력한 ‘코리아 원팀(Korea One Team)’의 기여가 컸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량 구성 부품의 90%를 국내 중소·중견기업 200여 곳이 제조해, 국내 철도산업 생태계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로 한국산 철도의 아프리카 시장 확대에 힘이 붙었으며, 관련 실적과 경험을 쌓고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로템은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튀니지, 탄자니아, 이집트 등 다양한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사업을 진행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시민들은 물론 오는 2030년 월드컵 100주년 대회의 방문객들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전동차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