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스텔란티스 배터리공장 순항, 현지 당국 "트럼프 취임에도 차질 없어"

▲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관계자가 2024년 11월22일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위치한 합작사 스타플러스 에너지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스타플러스 에너지>

[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스텔란티스 및 GM과 함께 추진하는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이 차질 없이 지어지고 있다고 현지 관계자가 전했다.

삼성SDI 합작공장이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전기차 지원책 축소 기조에도 크게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각도 제시됐다. 

24일(현지시각) 지역매체 인사이드인디애나비즈니스는 타일러 무어 코코모시 시장이 “삼성SDI 배터리 공장 건설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삼성SDI는 2021년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스텔란티스와 합작사 ‘스타플러스 에너지’를 세웠다. 이곳에 연산 67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1·2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1공장은 지난해 12월 일부 라인부터 조기 가동을 시작했으며 2공장은 2027년 초 가동 예정이다. 

미국 바이든 전임 정부로부터 첨단기술 차량 제조 대출(ATVM) 프로그램을 통해 건설 및 향후 생산에 보탤 75억4천만 달러(약 10조784억 원) 자금도 확보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전기차 지원 축소를 내세워 배터리 공장 건설이 계속될지 우려가 있었는데 시 당국자가 우려를 덜어준 셈이다. 

무어 시장은 “스타플러스 에너지가 1공장 라인 추가 및 2공장 건설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는 단서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SDI는 GM과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합작법인을 세우고 배터리 공장을 준비하고 있다.

35억 달러(약 5조 원)를 투자해 연산 27기가와트시(GWh)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지난해 8월 본계약을 맺었다. 

뉴칼라일이 속한 세인트조셉 카운티의 빌 샬리올 경제개발 담당은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며 “기업 관계자가 우려하는 기색도 없다”고 전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