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SDI가 헝가리 괴드에 운영하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 안으로 2024년 7월 노동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삼성SDI 헝가리법인 페이스북 갈무리>
다만 삼성SDI 관계자는 헝가리 공장에서 설비 보수 작업이 진행되었다며 생산 중단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23일(현지시각) 헝가리 자동차 전문지 오토프로.hu는 “삼성SDI 배터리 공장이 지난해 12월에 3주 동안 문을 닫았다”며 “공장이 멈춰선 일은 2017년 공장 가동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오토프로.hu는 헝가리 괴드(Göd)에 위치한 삼성SDI 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말에는 30~40% 수준까지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삼성SDI 헝가리 공장이 2023년 기준 월 1600만 개의 배터리셀을 제조했으나 2024년부터 생산 규모를 줄였다도 전했다.
오토프로.hu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한 점이 원인”이라고 짚었다.
삼성SDI 유럽 협업사인 폴크스바겐 및 스텔란티스가 각각 아우디 Q8 e-tron 및 피아트 500 전기차 생산을 중단했다는 점도 배경으로 제시됐다.
오토프로.hu는 삼성SDI가 헝가리 공장 고용 규모를 4100명에서 지난해 3800명 수준으로 축소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다만 삼성SDI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헝가리 매체에서 보도한) 수치들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라며 보도 내용들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 중단은 없었으며 지난해 연말 설비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고 답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