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정말] 이재명 "세상에 흑백만 있지 않다", 임종석 "민주당은 중도보수 아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당-민주노총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임종석 전 의원이 2024년 9월19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21일 '오!정말'이다.

세상에 흑백만 있는 것은 아니다 vs 민주당은 중도보수 아니다
"세상에 흑백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세상을 '보수 아니면 진보'로만 보나. 중도도 있는 것이다. 명색이 국가 살림을 하는 정당이 '오로지 진보', '오로지 보수' 이렇게 해서 어떻게 국정을 운영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중도 보수 정도의 포지션'이라는 자신의 발언 후 당내에 정체성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

"민주당은 중도 보수 정당이 아니다. 이것을 용인하면 앞으로 숱한 의제를 물러서야 할지 모른다. 실용의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고 대표가 함부로 바꿀 수 없는 문제다. 인권과 평화, 민주주의, 성장과 복지의 균형, 시장 방임이 아닌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해 온 민주당이 어찌 중도 보수 정당이겠나. 탄핵과 정권교체에 집중할 때라면 제발 그렇게 하자. 설익은 주장은 분란을 만들 뿐으로, 장차 진보 진영과의 연대를 어렵게 할 수도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사실 중도보수' 발언을 비판하며)

반도체에는 이념도, 정파도 없다.
"반도체 연구 인력이 주 52시간 근무에 발목 잡힌 나라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연구원과 기업인들도 반드시 주 52시간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반도체에는 이념도, 정파도 없다. 반도체만큼은 여야를 떠나 대한민국이 이기는 방법만 고민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반도체 특별법 합의 협조를 촉구하며)

대의명분 앞에 사사로운 개인감정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을 떨쳐내고 내란 추종 세력의 기득권을 저지하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본다. 이렇게 자리하자고 연락해주셔서 감사하다. 대의명분 앞에 사사로운 개인감정이 자리해서는 안 된다. 민주당이 국민들의 요구에 복무하는 대의명분 앞에 모든 걸 다 털고 미래로 나아가고 힘을 합쳐서 승리를 만들어내자."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오찬회동에서)

대통령 파면은 국민 주권 무시
"헌법재판소가 선거로 뽑은 대통령을 파면하는 것은 국민 주권을 무시하는 것이다. 대통령이 돌아와서 국정이 안정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추하기 전부터 '계엄은 내란이다'로 시작해 내란 몰이하는 것은 맞지 않다. 헌재가 절차적으로 너무 서두르는 것 아니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안전점검 당정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계엄령 선포는 대통령이 하는 것
"계엄령(선포)을 국방부 장관이 하나. 대통령이 하는 것이다. 그 말 자체가 여러분들이 듣기에도 우습지 않나? 국방부 장관에게는 계엄령 발표 권한이 전혀 없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방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2차 계엄'을 우려한 것을 두고)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