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 동력을 확보하기 더욱 어려운 환경에 놓이고 있다. 활성 투자자 수가 줄어들며 가격 변동성도 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21일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부진한 흐름을 딛고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시세 변동성 완화는 매우 중요한 신호”라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세 상승동력 얻기 어려워, 활성 투자자 줄어들고 변동성도 완화

▲ 비트코인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 수가 줄어들면서 가격 변동성도 낮아지고 있다. 이는 향후 시세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배런스는 최근 몇 주에 걸쳐 비트코인 가격 변동폭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변동성이 역사상 최저 수준에 가까워졌을 정도다.

조사기관 파인키아는 “비트코인 변동성 감소는 거시경제 불안 및 미국 금리정책 예측 불가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을 전했다.

투자자들이 향후 시세 흐름을 예측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매수나 매도를 꺼리고 있다는 의미다.

가상화폐 전문지 커렌시애널리틱스는 비트코인 시장 전반에 활동성도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일이 줄어들면서 자연히 활성 투자자 수도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커렌시애널리틱스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투자자는 소수에 불과하다”며 “이는 매수 수요 감소에 따른 시세 하락을 이끌 수 있는 요소”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시장에 활성 사용자 수는 몇 주에 걸쳐 꾸준히 감소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커렌시애널리틱스는 최근 시세 흐름이 부진해진 것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낮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앞으로도 몇 주간 계속된다면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고 시장에서 이탈하는 흐름이 나타나며 하방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9만8377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