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회사 파티게임즈가 무선통신장비 제조회사인 모다정보통신에게 인수된다.
파티게임즈는 6일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모다정보통신의 재무적투자자(FI)인 신밧드인베스트먼트와 주식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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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파티게임즈 대표. |
파티게임즈는 모바일게임 ‘아이러브커피’와 ‘아이러브니키’ 등 흥행작을 보유한 게임회사다.
모다정보통신은 무선데이터통신 장비사업을 주력으로 하는데 게임아이템 거래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김현수 대표와 이대형 이사, 서현석 이사 등 파티게임즈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현재 지분 22.2%를 보유하고 있는데 신밧드인베스트먼트는 20일 121억 원을 들여 이들로부터 지분 10.26%를 사들인다.
신밧드인베스트먼트는 또다른 주주인 심정섭씨와 임태형씨로부터 지분 13.26%를 사들이는 계약도 6일 체결했다. 이 거래가 모두 끝나면 모다정보통신은 파티게임즈의 지분 23.53%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파티게임즈 관계자는 “파티게임즈와 모다정보통신은 이번 계약을 통해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 게임아이템 거래를 아우르는 사업영역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티게임즈는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초에 제3자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신주 234만여 주(163억 원어치)를 발행해 2월6일 모다정보통신에게 넘기기로 했다.
파티게임즈 관계자는 “운영자금을 조달해 안정적 사업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파티게임즈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새로운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실적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적자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도 3분기까지 영업손실 62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