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배당 재원 마련을 마련하기 위해 지분 매입 등의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시장에 약속한 500억 원 규모의 배당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5.7% 늘어난 2조1480억 원, 영업이익은 203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별도기준 영업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4% 늘어난 96억 원, 영업이익은 –16억 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IBK투자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주환원 의지 주목, 배당수익원 계속 확대"

▲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압구정 3구역 재건축시 대형 판매시설로 재개발 추진 등으로 자산가치 증대 및 임대수익 확대를 꾀할 수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 개선의 이유는 연결자회사 영업실적 개선과 지분율 증가에 따른 효과, 경영자문 및 배당수익 확대에 따른 별도실적 개선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별도기준으로 영업적자는 이어졌지만, 경영자문 인원 증가에 따른 자문 수익 확대로 관련 폭은 감소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주주환원 의지에 주목하고 있다”며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 1월 24일 공시를 통해서 행위제한요건 충족을 위해 대원강업 지분을 추가 취득하고, 배당 재원 확보 및 계열사 지배력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지분 매입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배당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지주사의 위치를 견고히 하는 작업으로 해석한다.

남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향후 지주사 자체 수익원 확보를 위해 서울 압구정 3구역 상가를 통한 임대수익 추가재원 확보, 브랜드로열티 수취를 위한 CI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순수지주회사로써 자체적인 배당수익원을 추가적으로 확보해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데 있어 부족함을 없애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5년 기준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배당수익은 약 374억 원으로 전년대비 48.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추가적인 지분율 확대와 주요 종속회사 배당 확대 등을 고려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2027년 배당수익은 보수적으로 약 47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경영자문 수익 및 기타수익을 고려할 경우 시장에 약속한 절대배당금 500억 원은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8조6435억 원, 영업이익은 2901억 원으로 추정됐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