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HD현대오일뱅크의 실적 개선이 더디나 조선부문 이익 개선과 HD현대로보틱스의 가치가 의미있게 반영된다면 투자 매력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 "HD현대 주식 투자 매력 늘어, 조선·로봇  자회사 가치 상승"

▲ 삼성증권이 17일 HD현대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 HD현대 >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17일 HD현대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4일 HD현대 주가는 7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현대의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정유 부문 흑자 전환과 조선 부문 이익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104% 증가했다.

지분율이 높은 HD현대오일뱅크의 더딘 실적 개선 속도를 감안해 지배주주 순이익 추정치는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상장 자회사 가치 상향을 반영하면 오히려 밸류에이션상 상승 여력은 과거 대비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HD현대로보틱스의 상장 가능성을 언론이 제기했으나 HD현대 측은 상장 관련으로 현재 추진 중인 사항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연구원은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 로봇업체들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HD현대로보틱스의 상장을 추진한다고 해도 HD현대 기업가치에는 긍정적일 것”이라며 “이외 상장사 가치 상승분을 고려해도 여전히 HD현대의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