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율주행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4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확보를 위해 약 5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며 오늘의 테마로 ‘자율주행’을 꼽았다.
 
'자율주행 연구' 정부 지원 계획, 하나증권 "에스오에스랩 HL만도 주목"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0일 로스앤젤레스 영화 촬영 스튜디오에서 열린 로보택시 발표 행사에 참석해 사이버캡 시제품 앞에서 청중에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 종목으로는 에스오에스랩과 HL만도, 넥스트칩, 텔레칩스, 모트렉스, 퓨런티어, 아이에이,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등을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약 5천억 원의 투자액 가운데 4326억 원은 자율주행과 전기차, 수소차 관련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 또한 4326억 원에서 644억 원은 신규과제 지원에 할당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사이버보안 등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자율주행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는 점도 자율주행 관련주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꼽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1월29일(현지시각) 테슬라 4분기 실적발표 뒤 콘퍼런스콜에서 “6월에 텍사스 오스틴에서 운전자 감독이 없는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유료 서비스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로보택시(무인택시) 서비스 투입 차량은 우선 내부 차량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전용으로 신차 ‘사이버캡’을 개발하고 있다. 사이버캡의 양산은 2026년 시작을 목표로 한다.

또한 중국 비야디(BYD)는 저가 모델을 포함해 거의 모든 차종에 자율주행 시스템 ‘신의눈’을 장착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BYD는 중국에서 10만 위안(약1988만 원) 이상 차량에 신의눈을 기본 탑재한다. 7만 위안(약 1390만 원)대의 저가 차종 3종에도 신의눈을 적용하기로 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