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2월17~21일) 국내 증시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안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500~2640포인트 사이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 "다음주 코스피 2500~2640 예상", 트럼프 감세안 호재로 꼽혀

▲ 국내 증시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안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나 연구원은 “다음주 주식시장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관련 변동성은 있겠지만 미국 하원의 감세안이 포함된 예산 계획안에 긍정적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3월14일 미국 의회 예산안 마감일을 앞두고 미국 다수당인 공화당은 앞으로 10년 동안 최대 4조5천억 달러(약 6555조 원) 규모의 감세안을 포함한 예산안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기간 감세조치를 연장하고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나 연구원은 “앞서 트럼프 행정부 1기 때도 2017년 4월27일 감세법 초안이 발표된 뒤 주가가 그달부터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번 감세안이 의회에서 당장 통과되지 않더라도 상하원 공화당체제에서 결국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다음주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는 조선, 반도체, 방산, 제약바이오, 엔터, 증권 등을 꼽았다.

특히 조선주는 동맹국의 미군 함정 건조를 허용하는 법안이 추진되면서 중장기적 성격의 수주 기대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나 연구원은 “다음주에는 미국 경기 관련 지표가 발표되고 주요 빅테크기업을 포함 S&P500 기업의 3분의 2가 분기실적 발표를 마감한다”며 “주가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