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증권은 13일 네오위즈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18.0% 줄어든 897억 원, 영업이익은 52.0% 감소한 72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4분기 PC/콘솔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8.9% 감소한 37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나증권 "네오위즈 올해 실적 증가 전망, 'P의 거짓 DLC' 와 신작 가시화"

▲ 네오위즈는 'P의 거짓 DLC' 외 라인업을 확보했다.


 이어 “‘P의 거짓’은 가격 할인 정책으로 전분기 대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준호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모바일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7% 증가한 432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브라운더스트 2’의 고무적인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12월 1.5주년 이벤트 진행하며 매출과 유저 지표 모두 개선했고 팬덤 커뮤니티 강화에도 성공했다”라며 “일부 매출 이연이 있었음에도 전분기 대비 호실적 기록한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높은 유저 트래픽을 바탕으로 2025년 매분기 성장을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4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12.6% 감소한 825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자회사 연말 인센티브 지급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상승은 제한적이었으며 효율적 운영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73억 원으로 파우게임즈 포함 자회사 영업권 손상 반영한 영향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네오위즈의 2025년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3831억 원, 영업이익은 8.7% 늘어난 36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P의 거짓 DLC’ 외 신작들이 더해질 예정으로 전년대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이준호 연구원은 “‘P의 거짓 DLC’의 2025년 3분기 내 출시를 예상하며 마케팅 본격화를 통해 구체적인 정보 공개를 기대한다”라며 “‘P의 거짓’은 출시 후 가격 할인으로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XBOX 게임패스 서비스 종료와 맞물린다면 본편 판매량 상승이 동반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2025년 말까지 ‘P의 거짓’의 누적 판매 320만장, ‘P의 거짓 DLC’의 누적 판매 70만장으로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출시 일정 및 가격 확정에 따라 추정치는 변경할 예정”이라며 “네오위즈는 이외에도 연내 ‘쉐이프 오브 드림즈’, ‘안녕서울: 이태원편’, ‘고양이와 스프: 마법의 레시피’, ‘킹덤 2’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월 퍼블리싱 계약을 마친 ‘쉐이프 오브 드림즈’는 11월 스팀에 프롤로그 버전을 공개하여 2달 만에 30만 명의 플레이어를 확보했으며 2월24일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업데이트 데모 버전 공개 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내다봤다.

네오위즈의 투자 포인트는 트리플A급 콘솔 게임 자체 개발 역량과 내러티브 중심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으로 꼽혔다. ‘P의 거짓 DLC’과 신작들이 가시화되는 시점이 도래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그는 “네오위즈는 지난 2월5일 울프아이 스튜디오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울프아이 스튜디오는 아케인 스튜디오 창업자 출신 2인이 공동 설립한 스튜디오로 서부극 배경 레트로 SF 1인칭 액션 RPG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2023년 11월 폴란드 개발사 ‘블랭크’ 지분 투자, 2024년 11월 11일 폴란드 개발사 ‘자카자네’와 이후 활발히 퍼블리싱 계약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해가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