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2.65%(1.95달러) 내린 71.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4거래일 만에 하락, 트럼프 중재로 러-우전쟁 종전 가능성 영향

▲ 국제유가가 4거래일만에 내렸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런던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2.36%(1.82달러) 하락한 배럴당 75.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이 거론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자신이 세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과 연달아 통화했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종전 협상 즉각 시작에 합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를 원한다’는 뜻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종전 가능성 뿐 아니라 공급불안 요소가 줄고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 점도 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며 “1월 소비자물가도 시장 예상을 웃돌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도 유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