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조양호 "정부에 한진해운발 물류대란 설득했지만 수용 안돼"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6-12-06 11:31: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최순실씨를 만났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조 회장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물류대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정부를 설득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6일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이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느냐”고 묻자 “열심히 일했는데 사퇴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대답했다.

  조양호 "정부에 한진해운발 물류대란 설득했지만 수용 안돼"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 전 대기실로 입장하고 있다.<뉴시스>
조 회장은 '이유를 물어봤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 "물어보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조 회장은 “최순실씨를 포함한 스포츠재단과 불편한 관계 때문에 물러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런 내용을 신문기사를 통해서 알았기 때문에 정확히 대답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최씨를 2번 만나지 않았냐고 추궁받자 "만난 적 없다”고 잘라말했다.

조 회장은 김 전 장관의 통보에 순순히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냐는 정 의원의 질문에 “임명권자의 뜻으로 생각하고 물러났다”며 “당시 개인적으로도 지쳐있고 힘들었다”고 대답했다.

정 의원이 “조 회장의 잘못된 판단으로 한진해운이 공중분해됐는데 오너로서 무책임하다”고 지적하자 조 회장은 “해운업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에쓰오일 지분 매각 등을 통해 그룹 차원에서 1조 원에 가까운 돈을 한진해운에 투입했지만 개인기업으로 경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물류대란이 일어난다고 부처에 설명했지만 제 설득이 부족해서 이런 일이 일어난 데 대해서는 송구스럽다”며 “최대한 법정관리에 들어가지 않고 회사를 살리려 했지만 한계에 부딪혀 법정관리에 갈 수밖에 없었다.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이날 커다란 서류가방을 들고 청문회장에 도착했다. 조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청문회에서 적극 대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속보]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04 표로 가결
민주당 윤석열 탄핵 표결위해 본회의장 입장 시작, 박찬대 "국힘 결단 기대"
국민의힘 권성동 "탄핵 반대 당론 바뀔 가능성 크지 않아", 논의는 계속
이재명 "대한민국 운명 가르는 날, 국민의힘 탄핵 불참·반대하면 역사에 기록"
권성동 "표결 참여 하자는 것이 개인의견, 당론 변경 여부는 의원들이 토론"
민주당 국민의힘 향해 "탄핵 거부는 국민에 반역", 통과까지 단 1표 남아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