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비이자이익 증대에 힘입어 순이익을 늘렸다.

지난해 결산배당금으로 660원을 확정하고 자사주 1500억 원 규모를 사들여 소각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 작년 순이익 3조로 23% 늘어, 자사주 1500억 매입·소각 결정

▲ 우리금융지주가 2024년 3조860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우리금융은 2024년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3조860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2023년보다 23.1%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향상된 이익 창출력과 적극적 비용 관리를 통해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이자이익은 8조8860억 원으로 나타났다. 2023년보다 1.6% 늘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중소기업 특화점포 신설,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중점 지원 등을 통해 기업대출 부문이 9.0%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비이자이익은 1조5540억 원을 냈다. 1년 전과 비교해 41.9% 뛰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4년 말 기준 9.34%다. 2023년 말 8.25%보다 1.09%포인트 상승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2024년 말 기준 0.57%로 나타났다. 2023년 말 0.37%와 비교해 0.20%포인트 높아졌다.

2024년 말 우리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2.08%다. 2024년 3분기 말 11.95%에서 0.13%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우리은행은 2024년 순이익 3조390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21.3% 늘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순이익으로 1470억 원을 냈다. 2023년보다 32.4% 증가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2024년 순이익으로 1420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10.9% 늘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1주당 660원을 주기로 결정했다. 분기배당을 더한 우리금융 2024년 배당금은 1주당 1200원이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15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의했다. 자사주 취득 기간은 2월11일부터 9월11일까지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