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지난해 연간 매출 10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인터넷 플랫폼 중 처음이다. 

7일 네이버는 2024년 4분기 매출로 2조8856억 원, 영업이익 542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3.7%, 영영업이익은 33.7% 늘어난 것이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18.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포인트 늘었다. 

이에 2024년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11.0% 증가한 10조7377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 매출 10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9% 증가한 1조9793억 원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서치플랫폼 및 커머스 등 주요 사업부문이 성장했다. 

서치플랫폼은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광고 효율 최적화에 힘입어 전년대비 14.7% 늘어난 매출 1조647억 원을 기록했다. 서치플랫폼 부문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9% 증가한 3조9462억 원이다. 

커머스는 10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멤버십 제휴 강화, 광고 수익성 향상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7.4% 늘어난 7751억 원을 매출로 냈다. 4분기 전체 거래액은 13조2천억 원이며, 커머스 부문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14.8% 늘어난 2조9230억 원이다.

핀테크도 스마트스토어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2.6% 증가한 4009억 원 매출을 거뒀다. 4분기 결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3% 늘어난 19조3천억 원이며, 핀테크 부문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11.3% 성장한 1조5084억 원이다.

콘텐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증가한 4673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3.7% 늘어난 1조7964억 원이다.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대비 41.1% 늘어난 매출 1776억 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부문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26.1% 성장한 5637억 원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에는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온서비스 인공지능(AI) 전략을 본격 구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AI 기술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해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