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투자증권은 6일 삼양식품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2% 증가한 4808억 원, 영업이익은 141.5% 늘어난 873억 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9%, 영업이익은 3% 상회했다”고 밝혔다.
 
한화투자 "삼양식품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3.7%, 섹터 내 최저치"

▲ 삼양식품은 수출도 믹스도 환율도 기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

 
한유정 연구원은 “매출액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라며 “영업이익은 최근 마케팅비 관련해 우려가 불거지며 컨센서스가 하향된 바 있으나 추정치 877억 원에는 부합하며 우려 대비 선방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중국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한 1088억 원으로 추정치 1069억 원에 부합했으나, 미국 법인 매출액은 140% 늘어난 1100억 원으로 종전 추정치 861억 원 대비 239억원, 28%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유럽 법인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24% 증가한 300억 원으로 종전 추정치 31억 원 대비 269억원, 868%를 상회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법인의 경우 2024년 10월부로 월마트 내 메인 매대로의 이동, Target, Kroger 등의 신규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 효과로 물량 증가와 믹스 개선이 동반됐다”라며 “또한 4분기 중 매월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지속됐는데 한국 공장에서의 선적 시점과 현지 해외 법인에서의 판매 시점 차로 환효과 역시 기대 이상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법인의 경우 2024년 7월 설립 이후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를 중심으로 신규 메인스트림 채널의 입점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며 3분기 대비 큰 폭의 매출이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양식품의 2024년 연결기준 광고선전비는 634억원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광고선전비의 절대 금액 증가분이 컸고, 앞으로도 커지겠지만 2024년 매출 역시 전년대비 45% 증가해 매출액 대비 광고 선전비율은 전년대비 0.3%p 상승한 3.7%로 섹터 내 최저치인 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4년 미국, 중국 법인의 매출액은 3802억 원, 4154억 원으로 전년대비 138%, 88% 증가하며 해외사업 확대 전면에 나서있는 해외 주요 법인들의 성장세가 뒷받침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제품 및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투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라고 전망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