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29%(1.67달러) 하락한 배럴당 71.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미국 원유재고 증가와 미국 중국 무역분쟁 우려 영향

▲ 미국 텍사스주 미드랜드 카운티에 위치한 석유 시추장비.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09%(1.59달러) 내린 배럴당 74.6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영향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866만 배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260만 배럴 증가할 것이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또 원유 수요에 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와 중국 사이 무역분쟁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관한 10% 관세 부과를 예고했고 중국은 이에 맞서 미국산 수입품에 관한 일명 '보복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