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상장계열사의 주가가 중국발 악재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2일 전날보다 3천 원(-1.41%) 떨어진 21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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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롯데하이마트(0%)와 현대정보기술(0.27%)을 뺀 롯데푸드(-0.9%)와 롯데손해보험(-0.1.61%), 롯데제과(-0.28%), 롯데칠성음료(-2.19%), 롯데케미칼(-0.44%), 롯데관광개발(-0.57%) 등 대부분의 계열사들도 주가가 하락했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골프장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가 결정된 데 대해 중국정부의 보복성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1월 말부터 중국에 진출한 롯데그룹 계열사 현지법인의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백화점과 마트 등 중국 현지점포에 대한 안전점검도 이뤄졌다.
중국정부가 사드부지 제공과 관련해 롯데그룹에 트집을 잡기 시작하면 중국과 관련된 사업에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롯데시네마 등이 중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호텔과 면세점 등은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다.
롯데그룹은 이번 조치와 관련한 구체적인 상황과 배경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