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은행권이 민생금융지원방안에 2조 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이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으로 모두 2조154억 원을 집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집행 목표금액인 2조1006억 원의 95.94% 수준이다.
 
은행권 지난해 '민생금융지원방안'에 2조 집행, 목표금액 95.9% 수준

▲ 지난해 은행권에서 민생금융지원방안에 사용한 금액이 2조 원을 넘겼다고 은행연합회가 밝혔다.


민생금융지원방안 가운데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환급 프로그램으로는 올해 1월 말까지 5차례에 걸쳐 환급을 실시했으며 모두 1조4876억 원을 환급했다. 전체 이자환급 예상액 1조5035억 원의 99%를 달성한 것이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환급 프로그램은 5차 환급을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다만 수령계좌 부재 등으로 환급금액을 받지 못한 차주 등에 대한 지급은 4월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또한 5월 기준으로 이자환급 실적이 1조5035억 원에 미달하면 미달된 부분을 자율 프로그램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은행권이 시행하고 있는 민생금융지원방안 자율프로그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목표 집행금액 5971억 원의 88% 수준인 5278억 원을 집행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에 2304억 원, 소상공인·소기업 지원에 1704억 원, 청년·금융취약계층 등 지원에 1270억 원을 사용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자율프로그램으로 은행별 특성에 맞는 민생금융 지원이 가능하도록 촘촘히 관리하겠다”며 “올해 말까지 은행권의 민생금융지원방안 총 지원규모 2조1천억 원이 성공적으로 집행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