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은 24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본업 실적이 단기 저점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 늘어난 1조2019억 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1062억 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본업 선방과 지누스 증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현대백화점 올해 실적 회복 강화, 지누스 턴어라운드 고무적"

▲ 현대백화점 본업 실적이 단기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분석됐다. 


배송이 연구원은 “백화점은 관리 기준 매출은 큰 변화가 없다”라며 “온화한 겨울 날씨 영향으로 패션이 부진했으나, 명품이 큰 폭으로 신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특히 명품 내에서도 가격대가 높은 시계/주얼리가 두 자릿수 성장했으며, 경기에 둔감한 초고가 소비 특성상 불확실성 확대된 12월에도 타격 없이 높은 신장률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연말로 갈수록 패션 역성장이 축소되면서 전체 매출도 월별로 개선되는 추세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익은 명품 믹스가 상승하여 소폭 하락하겠으나, 판관비 효율화 효과로 그 폭이 크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면세점은 전분기 대비 매출이 상승하여 시장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예상한다”라며 “개별관광객(FIT) 및 내국인 수요가 연말 여행 성수기에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경쟁사 대비 명품 구색이 경쟁력 있고(공항점 명품 9월 입점 기완료), 임차료 계약 조건도 양호하다”라며 “공항점 조건부 고정비로 계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 개선에 따라 적자 규모도 예상 수준으로 관리 가능할 전망”이라고 첨언했다.

그는 “지누스 턴어라운드가 고무적”이라며 “직전 분기 8개 분기 만에 매출 성장 전환, 3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한 바 있으며, 금번 분기 성장 추세를 이어가며 증익 강도가 더 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분기별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00억 원 이상 적자, 3분기 119억 원, 4분기 17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제품 스몰박스 판매가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턴어라운드 초입인 지난해 하반기 5% 내외로 영업이익률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이익 개선 여력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누스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본업도 우려 대비 실적을 방어하면서 단기 저점을 지나는 모습”이라며 “연초 이후로 불확실성 완화, 휴일 증가 등 영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연말 대비 반등 추세로 파악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아울러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최소 100억 원 반기배당을 실시하고, 결산배당도 늘어날 예정”이라며 “뚜렷한 증익 가시성과 배당 매력에 비추어 매수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