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31포인트(0.85%) 오른 2536.80에, 코스닥지수는 4.73포인트(0.65%) 상승한 728.7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을 사들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트럼프 훈풍'에 2530선 상승, 코스닥도 720선으로 올라

▲ 24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299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는 70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는 3799억 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투자자가 678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93억 원어치를 샀고 개인투자자가 87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화상 연설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에 금리인하와 석유수출기구(OPEC)에 유가 인하를 요구했고 사상 최대 감세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뉴욕 3대 증시가 상승 마감했고 국내 증시가 훈풍을 이어받은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0.68%) 삼성바이오로직스(3.23%) 셀트리온(0.61%) 삼성전자우(0.69%) KB금융(0.34%) 주가가 올랐고 현대차(-1.91%) 기아(-0.97%) 네이버(-0.24%) 주가가 내렸다. 삼성전자(0.00%)와 LG에너지솔루션(0.00%) 주가가 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하락 우위였다. 

알테오젠(4.22%) 리가켐바이오(2.42%) 리노공업(0.47%) 주가는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1.22%) HLB(-1.62%) 에코프로(-0.16%) 레인보우로보틱스(-0.40%) 삼천당제약(-0.58%) 클래시스(-1.65%) 휴젤(-3.35%) 주가가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서 인공지능(AI)산업이 원하는 만큼 성장하려면 2배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발언에 비에이치아이(12.71%) 두산에너빌리티(3.56%) 등 원전 관련 업종 주가와 HD현대일렉트릭(8.94%) LS일렉트릭(5.17%) 산일전기(2.23%) 등 전력기기 업종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서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를 활용하는 계획이 나오자 OCI홀딩스(3.22%) 한화솔루션(4.42%)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삼성SDI(-2.58%)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밀렸고 솔루스첨단소재(-4.08%) 포스코퓨처엠(-0.49%) 에코프로머티(-1.11%)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환율은 강세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과 견줘 6.0원 내린 1431.3원에 거래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발언이 시장 친화적으로 해석돼 글로벌 주식시장에 훈풍을 불어 넣었다”며 “설 연휴를 지나는 동안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와 대형 기술기업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