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57포인트(1.24%) 밀린 2515.49에, 코스닥지수는 8.30포인트(1.13%) 내린 724.0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코스닥 1%대 하락, '트럼프 효과' 진정되자 외국인·기관 매도

▲ 23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관판 모습. <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매도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6208억 원어치를, 코스닥시장에서 97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2033억 원어치, 코스닥시장에서 230억 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7591억 원어치, 코스닥시장에서 131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뒤 상승 재료 역할을 했던 정책 재료가 소멸하면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왔다. 

일론머스크가 인공지능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의구심을 드러냈고 삼성전자가 자사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하지 않은 갤럭시S25 신작을 발표해 관련 업종 주가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3.85%) 현대차(0.24%) 네이버(0.25%)를 제외하고 하락했다. 

삼성전자(-1.10%) SK하이닉스(-2.66%) LG에너지솔루션(-1.81%) 기아(-0.29%) 셀트리온(-0.78%) 삼성전자우(-1.36%) KB금융(-0.89%)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2.96%) 레인보우로보틱스(-1.98%) 리노공업(-2.28%) 휴젤(-3.63%) 주가가 빠졌고 알테오젠(1.46%) 에코프로비엠(0.46%) HLB(1.01%) 리가켐바이오(1.01%) 삼천당제약(1.35%) 클래시스(3.02%) 주가가 상승했다. 

LS일렉트릭(8.16%)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강한 주가흐름을 보였고 경영권 분쟁이 현실화한 티웨이항공(17.35%)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트럼프 수혜주로 최근 주가가 올랐던 HD현대중공업(-5.89%) HD한국조선해양(-6.22%) HD현대미포(-7.63%) 삼성중공업(-4.29%) 한화오션(-2.65%) 주가는 떨어졌다. 

환율은 소폭 강세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0.3원 내린 1437.3원에 거래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뒤 긍정적 영향을 미쳤던 재료가 소멸됐다”며 “호재가 반영된 뒤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며 국내 증시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