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완 자본연 원장이 22일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자본연은 22일 오후 2시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2025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를 열었다.
김 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한 해 자본시장을 반추하면서 특히 가장 뜨거운 화두였던 기업 밸류업(가치제고) 얘기를 먼저 꺼냈다.
그는 “밸류업은 초기 참여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나름 의미가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전반적으로 저조한 증시 수익률에서 보듯이 아직 만족스런 수준은 아닌듯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도 쉽지 않은 투자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선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으며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취임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 정치 상황과 트럼프의 공격적 정책이 겹치면서 자본시장이 한 층 더 어려움을 맞닥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날 세미나가 올 한 해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전망을 얻는 데 유용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1966년생으로 연세대를 졸업한 뒤 미국 텍사스A&M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를 거쳐 2004년부터 이화여대 경제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2024년 11월29일 자본연 원장으로 선임됐다. 지난해 12월2일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개회사 이후 장보성 자본연 거시금융실장이 2025년 거시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를, 강소현 자본시장실장이 자본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를 소개했다.
뒤이어 이석훈 금융산업실장이 증권산업 전망 및 주요 이슈를, 권민경 펀드/연금실장이 자산운용산업 전망 및 주요 이슈를 다뤘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