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발전설비 전문기업 비에이치아이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비에이치아이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 원에서 2만3천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IBK투자 "비에이치아이 목표주가 상향, 보일러 수주 확대 흐름 이어질 것"

▲ 비에이치아이 폐열회수 보일러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날 코스닥 시장에서 비에이치아이 주식은 1만8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올해도 폐열회수 보일러(HRSG) 부문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신한울 3, 4호기 관련 수주분의 매출인식 및 추가 수주 기대감도 유효”하다 보았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188억 원, 영업이익 9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전년보다 46.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8.7% 줄었다.

김 연구원은 “사우디 프로젝트 매출 인식으로 전사적으로 외형은 성장했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들이 인식되면서 영업이익이 하락했을 것”으로 보았다.

다만 비에이치아이는 향후 기대감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신한울 3, 4호기에 대한 보조기기 수주 매출이 올해 하반기부터 향후 3~5년 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200~300억 원의 규모다.

김 연구원은 “뿐만 아니라 급수가열기, 복수기 등 2~3개 품목에 대한 추가 입찰을 진행하면서 신한울 3, 4호기 관련 수주가 증가할 여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두 번째로 올해 국내외 업황이 우호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외에서 LNG(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비에이치아이의 수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미국 내 LNG 산업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비에이치아이는 업력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미주 지역 영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