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숏폼 '클립' 창작자 초청해 간담회, "올해도 숏폼 지원 강화"

▲ 사진은 지난 19일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열린 클립 크리에이터스 데이에 참석한 클립 크리에이터들의 모습. <네이버>

[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올해 숏폼 서비스 ‘클립’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지난 19일 네이버 1784 사옥에서 클립 창작자 대상 간담회 ‘클립 크리에이터스 데이’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클립 크리에이터스 데이는 이번으로 2회째를 맞는다.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가 참여해 클립 창작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창작자를 위한 지원책과 향후 서비스 방향성에 대해 클립팀과 논의했다.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은 이날 오프닝을 통해 “크리에이터분들의 콘텐츠 덕분에 네이버가 한층 즐겁고, 의미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그 노력에 보답하고자 클립 크리에이터스 데이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날 클립 서비스 근황을 발표했다. 2024년 12월 기준 클립 콘텐츠 생산량은 전년과 비교해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월평균 클립 재생수는 10배 늘었다. 

광고수익 공유모델인 ‘광고인센티브 프로그램’ 등 클립 창작자 지원책과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성이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도 클립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베타서비스 중인 ‘광고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연내 정식 출시하고 ‘브랜드 커넥트’ 제휴 기회를 확대한다. 클립 창작자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제휴할 수 있는 어필리에이트 모델(서비스사와 고객의 수익 공유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이 외에도 창작자가 더 쉽고 빠르게 고품질의 클립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기술도 지원한다. 

이날 네이버는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로 가상 배경을 실제 장소에 있는 것처럼 현실감 있게 구현한 ‘비전스테이지’를 선보였다. 
또 여러 영상의 주요 장면을 추출해 하이라이트 영상을 자동으로 편집해주는 AI 하이라이트 기능과 다른 창작자와 함께 클립을 제작할 수 있는 공동 창작 기능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연내 추가한다. 

창작자가 내 콘텐츠를 선호할 만한 이용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개인화 추천 기술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클립 영상 정보를 텍스트로 분석하는 동영상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이용자의 탐색 의도와 맥락에 최적화된 클립이 추천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김아영 네이버 클립 리더는 “대규모로 진행된 이번 클립 크리에이터스 데이를 통해 클립의 성장 동력인 크리에이터분들의 의견을 생생하게 청취할 수 있다”며 “창작자와 소통하는 자리를 지속 마련하는 동시에 클립과 함께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수익 창출, 교육 등을 아우르는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