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1인CEO체제로 LG전자를 이끈다.

LG전자는 1일 조성진 부회장 승진을 비롯해 사장 1명, 부사장 5명, 전무 13명, 상무 38명 등 모두 58명이 승진하는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조성진 부회장 승진, LG전자 1인CEO체제로 복귀  
▲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CEO) 부회장.
지난해 승진인사 38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로 2005년(60명) 이후 최대규모다.

LG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본원적인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조성진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단독으로 CEO(최고경영책임자)를 맡는다.

LG전자는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고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강한 추진력 발휘가 가능한 1인 CEO체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2015년 H&A사업본부장에 오른 뒤 세탁기사업의 경쟁요소를 냉장고와 에어컨 등 다른 가전에 옮겨 심어 올해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 초고가 프리미엄브랜드 ‘LG시그니처’와 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키친스위트’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대현 CIS지역대표 겸 러시아법인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H&A사업본부를 이끈다.

송 사장은 1958년생으로 부산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캐나다 맥길대학교에서 경영학으로 석사(MBA)학위를 받았다.

1983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전기회전기설계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에어컨컴프레서 사업부장 상무, 천진생산법인장 부사장, 냉장고사업부장, 러시아법인장 등을 역임했다.

송 사장은 2012년 러시아법인장으로 부임한 뒤 환율변동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견조한 매출과 수익을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준호 MC사업본부 사장, 이우종 VC사업본부 사장, 권봉석 HE사업본부 부사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 사장은 그대로 유임됐다.

LG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B2C조직은 핵심역량 위주로 정예화하고 B2B조직은 고객 밀착형으로 재편했다.

LG전자는 B2C사업에서 고객의 생활패턴을 감안해 H&A사업본부 아래 있던 냉장고사업과 키친패키지사업을 하나로 합쳐 주방공간 중심의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를 새롭게 만들었다. 세탁기와 청소기를 담당하던 세탁기사업부는 생활공간 중심의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로 변경했다.

  조성진 부회장 승진, LG전자 1인CEO체제로 복귀  
▲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
LG시그니처 브랜드 전 제품의 통합전략을 위해 조성진 부회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이끄는 ‘LG시그니처 위윈회(Committee)’도 새롭게 만들었다.

B2B사업은 차량용 전장부품사업을 펼치는 VC사업본부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IVI사업부(In-Vehicle Infotainment)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사업을 더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를 책임지는 ‘스마트사업부’를 신설하고 친환경 전기차부품분야를 합쳐 ‘그린사업부’로 통합했다.

VC사업본부 아래 북미사업센터, 유럽사업센터, 중국사업센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각 지역사업센터는 지역고객을 중심으로 제품의 개발과 생산, 품질, 영업을 총괄한다.

LG전자는 그밖에 북미시장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미국과 캐나다를 관장하는 ‘북미지역대표’ 조직을 새롭게 만들었다. 조주완 미국법인장 전무가 북미지역대표를 겸임하기로 했다.

전사차원의 전략수립을 강화하기 위한 경영전략부문도 신설했다. 경영전략부문은 LG 경영관리팀장을 역임한 김인석 부사장이 이끈다.

B2B부문장에는 CHO(최고인사책임자)를 역임한 황호건 부사장이 선임됐고 신임 CHO는 박철용 인사FD담당 상무가 맡는다.

조직개편은 12월1일부터 실시되고 임원승진은 내년 1월1일 이뤄진다.

다음은 LG전자의 2017년도 승진자 명단이다.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CEO
사장 △송대현 H&A사업본부장
부사장 △고명언 베트남생산법인장 △이상윤 한국B2B그룹장 △이충호 에너지사업센터 솔라BD담당 △전시문 CTO L&A연구센터장 △정진희 H&A에어솔루션연구소 칠러선행연구팀장(수석연구위원)
전무 △강계웅 한국B2C그룹장 △김근태 CFO H&A기획관리FD담당 △김영수 H&A어플라이언스연구소장 △류재철 H&A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양웅필 VC그린사업부장 △엄재웅 전략구매/GP FD담당 △이석종 MC글로벌오퍼레이션그룹장 △이정수 소재/생산기술원 소재기술원장 △장원욱 VC북미사업센터장 △정규황 H&A어플라이언스해외영업그룹장 △정연채 정도경영FD담당 △조택일 CTO컨버전스센터장 △김병훈 CTO차세대표준연구소ACS팀장(수석연구위원)
상무 △강승원 CFO정보전략FD담당 △공용택 HE TV SW SERVICE&APP개발실장 △김건욱 MC연구소RF실장 △김민수 CTO기술기획FD담당 △김수철 CFO인도기획관리FD담당 △김종용 한국온라인가전유통FD담당 △김종필 H&A LG시그니처 PMO △김중건 VC그린사업부 램프ED담당 △김진훈 MC연구소 PROTOCOL실장 △노영남 인도법인(H&A) △박경아 한국브랜드커뮤니케이션FD 광고2팀장 △박근직 므와바생산법인장 △박기원 H&A C&M기술영업실장 △박종원 브로츠와프생산법인장 △박준은 VC스마트사업부 AVN1 ED담당 △손태익 나이지리아법인장 △신현재 H&A 어플라이언스제어RD담당 △양기 소재/생산기술원FA장비ED담당 △이규택 CS센터 한국서비스FD담당 △이승기 소재/생산기술원 공정장비ED담당 △이승철 러시아법인(H&A) △이영재 태국생산법인장 △이재현 에어컨생산FD담당 △장보영 H&A세탁기 T/LOADER PMO △장익환 HE IT BD담당 △조영삼 VC북미사업센터(그린개발) △조현진 VC북미사업센터(스마트개발) △주종명 CHO인사FD담당 △차용덕 H&A디자인연구소장 △최용근 걸프법인장 △최진학 MC유럽영업FD담당 △최항석 H&A에어솔루션 B2B미주/유럽/CIS영업FD담당 △허정찬 글로벌물류FD담당 △홍지삼 한국시스템지역FD담당 △JAIME DE JARAIZ 이베리아법인장 △김영수 H&A어플라이언스연구소 선행기술3팀장(수석연구위원) △김진경 CTO SIC센터 MSD팀장(수석연구위원) △조일제 소재/생산기술원 기술소싱TASK리더(수석연구위원)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