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상륙공격헬기(MAH) 시제기 초도비행 성공 축하행사를 15일 진행했다. 사진은 비행 중인 상륙공격헬기(MAH). <한국항공우주산업>
행사는 경남 진주 이반성면에 준공된 회전익비행센터에서 진행했으며, 지난 12월17일에 성공한 상륙기동헬기 초도비행을 축하하기 위해 열렸다.
강구영 KAI 사장, 주일석 해병대 사령관, 강동길 합참 전력본부장, 조현기 방위사업청 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해병대, 기품원, 감항기관 등 주요 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상륙공격헬기는 행사에서 지상활주를 통해 이동한 뒤 이륙하여 약 15m 높이에서 제자리 비행과 선회비행, 전·후·좌·우 비행, S자형 선회비행과 약 30m 높이에서 최대 수평비행을 수행하는 등 약 20분간의 축하 비행에서 비행 조종 성능과 안정성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상륙공격헬기의 비행성능과 무장 운용 능력을 입증 하기 위해 주 임무 중량 상태에서 비행속도, 상승고도, 제자리비행 고도 등의 영역에서 시험을 실시할 계획을 세웠다.
회사는 2022년 10월부터 상륙공격헬기 개발에 착수해 2023년 4월 기본설계, 2023년 9월 상세설계를 마치고 작년 10월 시제1호기 출고와 지상시험에 착수했으며, 11월 초도비행준비검토회의(FFRR)에서 초도비행 진입이 가능함을 승인받아 지난해 12월 초도비행을 성공했다.
이후 2026년 8월까지 기관총, 로켓탄, 공대지유도탄(천검)과 적 항공기에 대한 타격 능력 확보를 위한 공대공유도탄 등의 무장운용능력을 입증하는 시험평가를 거쳐 체계개발을 완료할 계획도 세웠다.
상륙공격헬기는 해상과 함상 운용능력이 입증된 마린온에 국내 개발, 소형무장헬기 미르온의 무장체계통합 기술을 적용해 해병대의 요구성능을 충족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