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 수준(컨센서스)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13일 코스맥스 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나증권 "코스맥스 목표주가 상향, 4분기 실적 시장 기대 수준보다 높아"

▲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직전거래일인 10일 코스맥스 주가는 14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와 동남아시아 지역 고성장과 북미 지역 손실 축소 등으로 안정적 실적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00억 원, 영업이익 38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9.0%, 영업이익은 72.0% 늘어나는 것이다.

국내 시장은 수출 중심의 안정적 수주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남아시아 시장은 높은 매출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으며 북미 시장은 손실 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중국 시장은 소비 둔화와 경쟁 심화로 전반적인 매출이 이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중국 시장의 회복과 북미 시장의 흑자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 시장은 올해 다소 부진했으나 고객군 확대를 통해 회복이 예상된다”며 “북미 지역 역시 고객군 확대와 가동률 상승을 바탕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국내는 수출 중심 브랜드의 수주가 견고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는 현지 수요 강세로 영업이익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천억 원, 영업이익 23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8.0%, 영업이익은 32.0%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