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상 SKT 대표이사 사장이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CES 2025의 SK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SK텔레콤은 10일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펭귄솔루션스, 앤트로픽 등 AI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2025년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는 AI 데이터센터, 서비스형 GPU(GPUaaS), 에지 AI 등 3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국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9일(현지시각) CES 2025에서 SK하이닉스, 펭귄솔루션스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동 R&D 및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맺었다.
펭귄솔루션스는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대규모 AI 클러스터 구축에 장점을 가졌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펭귄솔루션스와 2억 달러(약 29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3사는 이번 협력으로 AI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확장,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R&D)과 상용화, 특화된 차세대 메모리 어플라이언스 개발 등 3가지 영역에서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3사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APAC)과 중동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또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풀스택’을 완성하고, 리벨리온의 신경처리장치(NPU) 칩을 활용한 서버 실증과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외에 유 사장과 SK텔레콤 경영진은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슈퍼마이크로 등 AI 혁신 기업들과 만나 AI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앤트로픽과는 지난해 공동 개발하고 SK텔레콤 고객센터에 적용한 ‘텔코’ 거대언어모델(LLM) 개선과 적용 범위 확대를 논의했다.
또 앤트로픽의 ‘클로드’ LLM을 활용한 SK텔레콤의 개인 AI 에이전트(PAA)의 주요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