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고환율에 따라 올해 기아의 영업이익 감소가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10일 기아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SK증권 "기아 올해 영업이익 악재에도 대폭 줄지 않을 듯, 엔비디아 자율주행 협력도 기대'

▲ 고환율에 따라 올해 기아의 영업이익 감소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9일 기아는 10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혁진 연구원은 "기아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107조9천억 원, 영업이익은 9.3% 증가한 12조7천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올해에는 전년보다 신차 모멘텀(EV4, 타스만)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카니발 등 하이브리드차(HEV)의 해외 판매 확장 등으로 321만6천 대의 판매목표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올해 실적은 매출액 116조1천억 원, 영업이익 13조2천억 원으로 추정되며, 현재 환율(1450원 대) 수준에서는 미국 인센티브 증가를 가정하더라도 영업이익이 감소하긴 어려울 것으로 바라봤다. 

이와 함께 리스크 요인에 따른 영업이익 변동폭은 10% 관세 부과시 –12.8%, 환율 5% 하락시 –9.9% 수준으로 추정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부과 리스크가 있고, 중국과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진보에 비해 한국 완성차의 행보가 느려 우려가 팽배하다"며 "하지만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4.0배의 가치평가 적용 기준(밸류에이션)에서는 긍정 편향을 가질 필요가 있고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자율주행 우려는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다봤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