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양자컴퓨터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7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에서 양자컴퓨터주가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며 오늘의 테마로 ‘양자컴퓨터’를 꼽았다.
 
하나증권 "미국 양자컴퓨터주 주가 급등, 쏠리드 한국첨단소재 주목"

▲ 구글의 양자칩 윌로우. <구글>


관련 종목으로는 쏠리드와 한국첨단소재, 드림시큐리티, 라온시큐어, 케이씨에스, 우리기술, 엑스게이트 등을 제시했다.

현지시각 26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리게티(Rigetti)컴퓨팅 주가는 이전 거래일보다 36.04%, 디-웨이브퀀텀(D-wave Quantum) 주가는 24.53%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서 양자컴퓨터주 주가가 급등한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관련 종목이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물리현상을 이용해 연산을 수행하는 기계다. 0과 1을 동시에 공존시켜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게 정보를 처리할 수 있어 미래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구글이 고성능 양자컴퓨터를 공개한 점과 시장 전망이 밝다는 점이 이목을 끄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은 “구글이 초고성능 양자칩 ‘윌로우’ 탑재 양자컴퓨터를 공개한 뒤 상용화 가능성이 확대돼 투자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글로벌 양자컴퓨터 시장 규모도 2023년 1200조 원에서 2035년 2700조 원까지 크게 성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쏠리드는 1998년 설립된 코스닥 상장업체로 통신 관련 네트워크 장비를 제조·개발한다. 양자암호통신 관련 장비를 개발한 이력이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한국첨단소재 역시 코스닥 상장업체로 광통신 가입자망 핵심부품 등을 판매한다. 기존 피피아이에서 8월 사명을 바꿨다. 양자 암호통신 관련 장비를 개발하고 납품해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여겨진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