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비아파트를 공급하는 ‘휴먼타운 2.0’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서울시는 노후 저층 주거지에 비아파트 공급을 지원하는 국토교통부의 ‘뉴빌리지’ 선도사업 지역으로 서울시 4개 지역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 '휴먼타운 2.0' 4곳, 국토부 뉴빌리지 선도사업으로 뽑혀

▲ 서울시가 '휴먼타운 2.0' 사업을 통해 비아파트 공급에 속도를 낸다.


국토부 뉴빌리지는 전면적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단독·빌라촌 등 저층 주거지역에서 민간이 주택을 정비할 때 금융 및 제도적 인센티브와 공공의 기반 및 편의시설 설치를 동시에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휴먼타운 2.0은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에 다가구·다세대·도시형생활주택의 신축 및 리모델링 등 비아파트 개별 건축을 지원하고 주차장을 포함한 기반시설 조성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서울시에서 국토부 뉴빌리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은 △종로구 신영동 214번지 일대 △종로구 옥인동 47번지 일대 △중구 회현동1가 164번지 일대 △강북구 수유동 516-21번지 일대 등이다.

뉴빌리지 사업 대상지로 뽑힌 곳은 아파트 수준의 기반 및 편의시설 조성을 위해 지역마다 최대 375억 원(국비 150억 원), 용적률 완화, 기금융자 등을 지원받는다.

서울시는 휴먼타운 2.0 사업과 연계해 뉴빌리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4곳의 저층 주거지 정비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휴먼타운 2.0 사업 대상지는 신축·리모델링 때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을 통해 각종 건축기준이 완화한다. 건축 전문가 자문 및 이자차액보전 등 금융지원, 마을관리사무소(모아센터) 설립 등도 제공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개발 사각지대에 있는 노후 저층 주거지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휴먼타운 2.0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