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그룹의 부실채권(NPL) 투자 전문회사 하나에프앤아이가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했다.

하나에프앤아이는 나이스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신용등급이 기존 ‘A0’에서 ‘A+’로 한 단계 상향됐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 하나에프앤아이 신용등급 'A+'로 한 단계 상향

▲ 하나에프앤아이가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했다. <하나에프앤아이>


나이스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NPL 시장의 성장과 함께 NPL 투자자산의 확대 등을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나금융의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적정성 제고와 그룹 비은행사업 부문 강화 추세 등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하나에프앤아이의 NPL 매입가율 안정화와 조달금리 하락세를 감안해 수익창출력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기업평가는 “하나에프앤아이는 NPL 업계 내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룹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레버리지배율이 우수한 수준으로 관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2024년 9월 말 기준 하나에프앤아이의 레버리지배율은 5.1배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7.0배와 비교해 개선됐다.

하나에프앤아이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장기자금의 안정적 조달과 이자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며 “NPL 투자 명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