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성탄절을 앞두고 ‘산타랠리’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됐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산타랠리', 국제유가도 중국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

▲ 현지시각으로 24일 뉴욕증시가 산타랠리 속 강세를 보였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현지시각으로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90.08포인트(0.91%) 오른 4만3297.0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97포인트(1.10%) 상승한 6040.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6.24포인트(1.35%) 뛴 2만31.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오후 1시 조기 폐장했음에도 ‘산타랠리’에 오른 것으로 풀이됐다.

산타랠리란 성탄절을 전후한 연말과 신년 초에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테슬라(7.35%) 애플(1.15%) 아마존(1.77%) 메타(1.32%) 마이크로소프트(0.94%) 엔비디아(0.39%) 등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이 오르면서 산타랠리에 힘을 실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뒤 3대 지수가 크게 내렸던 만큼 저가 매수 심리도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국제유가도 올랐다.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1.24%(0.86달러) 상승한 배럴당 7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1.18%(0.85달러) 오른 73.1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경기부양책 관련 기대감이 국제유가 강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경기가 회복되면 원유 수요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책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3조 위안(약 598조2천억 원) 규모의 특별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발행된 특별국채 규모 1조 위안의 3배이면서 사상 최대 규모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