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한진해운으로부터 반환받은 선박 4척을 매각해 선박금융 미회수채권 368억 원 등을 돌려받는다.
우리은행은 24일 한진해운으로부터 받은 탱커 선박 4척을 홍콩의 해외선사에게 매각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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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구 우리은행장. |
한진해운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선박금융으로 건조한 선박 44척을 금융권에 반환했다. 이 선박들 가운데 매각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매각가격은 5860만 달러(670억 원)인데 시장의 예상보다 높았다. 선박매매 중개인과 선박 평가기관의 평가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매각된 선박 4척의 예상 매매가격은 4800만 달러 수준이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입찰 초기부터 선박 4척을 한번에 매각하는 조건을 제시해 개별매각에 따른 시간적, 물리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매각가격 협상을 최대한 유리하게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른 금융회사들의 선박 매각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매각을 통해 한진해운의 선박금융과 관련된 미회수채권 368억 원을 돌려받고 선박금융 관련 대손충당금 136억 원도 전액 환입할 수 있게 됐다.
우리은행은 선박 인도와 대금지급이 올해 안에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