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직급과 호칭 체계를 바꾼다.

한전은 24일 창사 이래 계속 사용해 온 연공서열 성격의 직급 명칭과 호칭 체계를 전면 개편 한다고 밝혔다. 
 
한전 직급 및 호칭 체계 개편, 숫자 표시 직급 없애고 직위·직무 중심으로

▲ 한국전력공사가 직급과 호칭 체계를 바꾼다. 


한전이 이전까지 ‘숫자 표시 직급(1직급~6직급)’을 사용해 왔다. 1~3직급은 처장, 부장, 차장 등 간부이며 대졸 사원은 통상 4(나)직급으로 입사한다.

이번 개편으로 4(가)직급, 4(나)직급, 5직급, 6직급 등은 선임, 일반, 현장·기술, 전문·사무 등으로 바뀐다.

사내 시스템에서 동료 직원을 검색할 때 표시되는 정보도 ‘6직급 박○○’와 같은 기존 숫자 표시 직급 대신 ‘사무기술담당 대리 박○○’와 같이 실질적으로 협업에 필요한 직군과 호칭 표기로 대체된다.

직원 호칭을 부여하는 기준은 일반직(기존 4직급) 대졸 입사 수준으로 통일한다. 입사 직후에는 주임, 2년 근무하면 대리, 8년 근무하면 과장으로 부르게 된다.

한전 관계자는 “기존에는 직원 호칭 상향에 소요되는 기간이 직급에 따라 상이해 조직 내 보이지 않는 위계질서가 존재했다”며 “호칭 체계 개선을 통해 직급 사이 불필요한 차이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