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스티아이가 국내외 메모리반도체 관련 인프라 투자 본격화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에스티아이 목표주가 2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신한투자 "메모리 인프라 투자 본격화에 에스티아이 수혜, 주가 재평가 전망"

▲  에스티아이가 메모리반도체 투자 본격화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에스티아이 안성 공장. <에스티아이>


23일 에스티아이 주가는 1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에스티아이는 2025~2026년 메모리반도체 중심의 국내외 공장 건설을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에 수혜가 기대된다”며 “반도체 장비기업 가운데 내년 실적 성장세가 크게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에스티아이는 배관을 통해 화학약품을 공급하는 CCSS(화학약품 중앙공급장치)를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다. CCSS는 반도체 전공정에 쓰이는 인프라 장비다. 

에스티아이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835억 원, 영업이익 57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50.6%, 영업이익은 175.2% 늘어나는 것이다.

에스티아이는 2024년 3분기 기준 수주잔고가 2493억 원으로 파악된다. 2020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에스티아이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후공정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장비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남 연구원은 “에스티아이는 삼성전자의 평택캠퍼스 5공장(P5)과 SK하이닉스 용인클러스터 투자가 집행되면 실적 전망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반도체 후공정을 넘어 전공정 장비로 사업 다각화도 순항하고 있어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할 만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