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K이노엔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주가순자산배율과 자기자본수익률 향상 등을 뼈대로 하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HK이노엔은 20일 금융비용 개선과 주주환원정책 강화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HK이노엔 "배당성향 15% 이상 유지" "2030년까지 총차입금 40% 상환"

▲ HK이노엔이 20일 금융비용 개선과 주주환원정책 강화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HK이노엔은 기업가치 산정에 활용되는 주가순자산배율(PBR)과 자기자본수익률(ROE)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2023년 기준 HK이노엔의 PBR은 1.05 수준이나 2027년까지 1.7배 이상, 2030년까지 2.0배 이상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PBR은 기업 자산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ROE는 2023년 3.99%에서 2027년 6.5% 이상, 2030년 7.5% 이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ROE는 기업이 자기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재무구조 개선 방안도 포함됐다. 현재 HK이노엔은 차입금 4200억 원에 대해 연간 약 200억 원의 이자비용을 지출하고 있는데 잉여현금을 활용해 2030년까지 총 차입금의 약 40%를 상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총주주수익률 제고를 위해 배당성향은 최소 15%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HK이노엔은 “이익 증가와 투자 수준을 고려해 전년 대비 주당배당금을 약 20% 수준으로 조정하겠다”며 “배당결정 후 배당기준일을 설정해 투자자 예측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