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E&A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삼성E&A가 올해 매출 축소가 불가피한 만큼 시장의 우려는 합리적이나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 "삼성E&A 목표주가 하향, 올해 매출 하락에도 성장성은 여전해"

▲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이 20일 삼성E&A를 향한 증권 시장의 우려가 합리적이라면서도 주가 할인 규모가 과도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사진은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 삼성E&A 본사의 모습.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E&A의 목표주가를 3만3천 원에서 2만95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삼성E&A의 주가는 1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E&A는 2024년 매출 10조210억 원, 영업이익 9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6%, 9% 감소하는 것이다.

올해 비화공 부문의 신규수주가 부진해 매출은 줄지만 중장기적으로 실적 상승 가능성은 크다고 전망됐다.

장 연구원 삼성E&A의 최근 주가 하락을 놓고 “그룹사 발주 비화공 물량의 감소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화공 수주의 지속 가능성에 근거한 것임으로 합리적 우려 사안”이라면서도 “그러나 연간 신규 수주가 역대 최대 규모인 14조 원 달성이 유력하다는 점과 이에 따른 중장기 실적 상승 가시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화공 수주가 반도체 호황기 이전으로 돌아가더라도 모두 합쳐 33조 원이 넘는 화공 안건이 존재해 삼성E&A의 수주 체력이 달라졌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삼성E&A가 주가 저평가(디레이팅)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증권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대응책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장 연구원은“삼성E&A 주식의 저평가가 종료되기 위해선 비화공 수주 감소와 2025년 이익 감소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축소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책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2025년 초 실적 발표 시점이 주가 흐름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