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율주행 규제 완화를 우선 과제로 추진하며 테슬라에 수혜가 집중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 홍보영상 일부.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자율주행 기술 규제 완화는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고 있는 과제 가운데 하나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율주행 기반 무인택시 ‘로보택시’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테슬라가 이런 정책에 가장 큰 수혜를 볼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야후파이낸스는 18일 조사기관 CFRA 분석을 인용해 “테슬라 현재 주가는 자율주행 규제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FRA 연구원은 야후파이낸스에 “테슬라는 현재 가장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최대 수혜기업으로 등극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에서 자율주행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테슬라가 가장 큰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의미다.
CFRA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자율주행 규제 개선을 교통 분야의 최우선 과제로 고려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테슬라가 트럼프 정부 정책에 맞춰 상당한 성장 기회를 맞이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내년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은 자체 목표치를 다소 밑도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CFRA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꾸준히 성과를 낸다면 주주들은 전기차 판매 부진을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문제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했다.
17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3.64% 상승한 479.86달러로 장을 마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즈호증권이 테슬라 목표주가를 515달러로 높여 내놓는 등 주요 증권사들이 향후 사업 전망에 낙관적 시각을 제시한 데 반응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