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4-12-18 08: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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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올라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각으로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7.58포인트(0.61%) 하락한 4만3449.90에 거래를 마쳤다. 9거래일 연속 내렸다.
▲ 현지시각으로 17일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47포인트(0.39%) 낮아진 6050.61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64.83포인트(0.32%) 밀린 2만109.06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결정을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에는 경계감이 고조됐다. 미국 경제지표는 견조세를 나타냈지만 세부 내용을 보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7% 증가한 7억246억 달러로 조사됐다. 시장 예상치 0.5%를 넘어섰다. 다만 전자제품 판매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고 의류 및 음식 서비스 부문이 감소세로 전환해 4분기 전체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날부터 2일 동안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25bp(bp=0.01%포인트) 인하가 유력한 상황 속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3.64%) 주가는 중국 주간 판매대수가 1만8천 대를 넘어섰다는 소식과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니오(2.71%), 샤오펑(3.63%), 리오토(2.75%) 등 중국 전기차업종 주가도 판매 증가 기대를 반영해 주가가 올랐다.
2차전지소재업체 퀀텀스케이프(6.84%) 주가는 중국을 제외한 미국 내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추진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 기대감에 상승했다.
엔비디아(-1.22%)는 중국 정부가 미국 기술기업의 반독점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빠졌고 브로드컴(-3.91%) 주가도 약세를 기록했다.
ASML(1.77%), 마이크론(0.31%), 램리서치(-0.03%), AMD(-1.32%), 인텔(-1.87%) 등 반도체업종 주가는 엇갈렸다.
애플(0.97%) 주가는 11월 스마트폰 점유율 27.7%를 기록해 연속 1위를 달성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0.64%) 주가는 올랐고 알파벳(-0.52%), 아마존(-0.76%), 메타(-0.77%) 주가는 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발표 이후 달러 약세,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하락 출발했다”며 “테슬라 등 일부 종목이 옵션 거래 증가에 따른 수급 쏠림으로 강세를 보이자 하락폭이 제한됐다”고 바라봤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