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가 17일 발표한 2023년 3분기부터 2024년 4분기까지 고급 태블릿 시장 전망 그래프. < DSCC >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태블릿 PC '갤럭시탭S10' 시리즈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분기에는 올레드 등 고급 태블릿 디스플레이 조달량 기준으로 아이패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7일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올해 고급 태블릿 디스플레이(OLED와 미니LED) 패널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71% 증가한 11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OLED 아이패드 프로 제품 수요가 예상에 못 미치면서 4분기 고급 태블릿 디스플레이 생산량은 3분기와 비교해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의 고급 태블릿 시장 디스플레이 조달량 기준 점유율은 지난해 38%에서 2024년 51%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OLED 아이패드 판매 부진으로 기존 전망치인 56%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 프로의 2024년 디스플레이 패널 조달은 당초 예상됐던 800만~1천만 개보다 최대 43% 줄어든 570만 대에 머무를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올해 9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탭S10 시리즈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올해 4분기에는 애플의 올레드 아이패드보다 많은 고급 디스플레이 조달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DSCC 측은 “애플이 2023년 3분기부터 2024년 3분기까지 고급 태블릿 시장을 선도했지만, 2024년 4분기는 삼성전자에 추월당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4분기에 갤럭시탭S10 시리즈 출시로 선두를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갤럭시탭S10 울트라의 고급 디스플레이 조달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었고, S10 플러스는 64% 상승했다. 갤럭시탭S9 시리즈를 위한 디스플레이 역시 여전히 대량으로 공급되고 있다.
4분기 삼성전자 갤럭시탭S10 울트라는 17%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릴 것으로 예상되며, 갤럭시탭S10 플러스와 11.1인치 OLED 아이패드 포로가 각각 15%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전체를 놓고 보면 애플은 고급 태블릿 시장에서 51% 시장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0% 점유율로 2위, 중국 화웨이는 15%로 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