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퓨처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부진했던 양극재 사업은 판가/판매량/비용 등의 약세가 멈추고 내년에는 판가 안정화와 판매량의 완만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흥국증권 "포스코퓨처엠 부진에 목표주가 하향, 내년 판매 완만한 회복 전망"

▲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 내년 배터리용 양극재 판매량이 완만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11일 전망했다. <연합뉴스>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11일 포스코퓨처엠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10일 16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2025년 양극재 사업 환경은 올해보다 나을 전망"이라며 "2024년은 판가/판매량/비용 등에서 일제히 부진했으나 판가는 점차 하향 안정화 되는 중이며 판매량은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퓨처엠은 당장 내년까지 약 8만 톤 규모의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생산 공장 신규가동을 앞두고 있으나 이미 확보된 고정계약(바인딩 계약)으로부터 발생하는 안정적 주문량으로 고정비 부담을 소화하고 제품 매출비중(믹스) 개선 또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포스코그룹으로부터 양극재 원재료인 수산화리튬을 조달받기 시작하면, 회사의 북미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내년 양극재 판매량이 올해보다 25.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원재료 가격 약세와 음극재 판매량 부진에 따라 올해 4분기는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했다.

포스코퓨처엠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778억 원, 영업손실 20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23.4%, 영업손실은 72.0% 각각 줄어든 것이다.

핵심 고객사의 재고조정 영향이 지속되고 있으나, 점점 늘어나는 삼성SDI의 양극재 수요가 이를 상쇄해 3분기 수준의 양호한 판매량을 추산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약세로 부정적 래깅효과가 발생, 재고평가손실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저조한 음극재 판매량은 고정비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