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1월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다운로드 증가율에서 포켓몬스터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카드게임 '포켓'이 모두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4년 10월 30일 구글과 애플의 앱스토어에 출시된 포켓은 출시 한 달 동안에 약 2억1600만 달러(3084억 원)를 벌어들이며 매출 순위와 매출성장률 순위에서 각각 2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켓몬 카드게임 '포켓', 11월 모바일게임 매출·다운로드 증가율 1위

▲ 포켓몬스터 관련 지식재산권(IP)을 총괄 관리하는 일본 게임사 포켓몬이 지난 10월 30일 출시한 포켓몬스터 기반의 카드 게임 '포켓'이 11월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2위, 다운로드 2위를 기록했다. <포켓몬코리아>


중국 IT공룡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아레나(MOBA) 게임 '왕자영요'가 매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센서타워의 중국 지표 집계에는 중국 애플 앱스토어만 반영되며 텐센트 마이앱, 화웨이 앱 마켓, 오포 소프트웨어 스토어 등의 기록은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실제 매출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포켓은 11월 다운로드 순위에선 2위, 다운로드 증가율 순위에서는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됐다.

싱가포르 게임 개발·유통사 '가레나'의 슈팅 게임 '가레나 프리 파이어'가 11월 한 달 동안 250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가레나 프리 파이어를 가장 많이 내려받은 국가는 인도였으며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이 뒤를 이었다. 모바일 기기 최적화, 무료 플레이에 따른 높은 접근성 등이 흥행 요인으로 설명됐다.

센서타워는 프켓이 매출과 다운로드 모두에서 큰 성과를 거둔 이유로 IP의 영향력과 함께 직관적인 조작법, 세련된 애니메이션, 매력적인 전투 방식 등을 지목했다.

11월 한 달 동안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에서 소비자 지출은 약 65억4천만 달러(9조3476억 원), 다운로드는 39억4천만 건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10월보다 지출은 0.05% 감소했으며, 다운로드 수는 1% 증가했다.

지역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미국이 21억 달러(약 3조 원)로 1위(32.3%)를 차지했으며 중국 애플 앱스토어가 17.3%, 일본이 13.9%로 뒤를 이었다.

다운로드에서는 인도가 6억6700만 건으로 1위(16.9%)를 차지했으며 미국이 8.2%, 브라질이 7.2%로 뒤를 이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