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그랜드머큐어' 새 옷 입은 임피리얼팰리스, "한국과 유럽 결합한 경험 제공"

▲ 빈센트 르레이 아코르앰배서더코리아 운영총괄사장이 10일 재단장한 그랜드머큐어임피리얼팰리스 서울 강남 셀레나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랜드머큐어임피리얼팰리스 서울 강남>

[비즈니스포스트] “아코르그룹의 브랜드 ‘그랜드머큐어’가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는 철학은 지역·국가적 문화와 정서를 투영하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임피리얼팰리스서울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빈센트 르레이 아코르앰배서더코리아 운영총괄사장은 10일 재단장한 그랜드머큐어임피리얼팰리스 서울 강남 셀레나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코르그룹이 임피리얼팰리스 서울과 협력하게 된 배경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르레이 사장은 “재단장한 호텔의 디자인을 보면 한국 고유의 것들이 담겨 있기도 하지만 유럽의 느낌도 찾아볼 수 있다”며 “협업을 진행하며 우리가 어떤 것들을 창출해낼 수 있는지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경림 그랜드머큐어임피리얼팰리스 서울 강남 총지배인은 기존 임피리얼팰리스의 35년 전통을 지키면서도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서비스 역량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아코르그룹의 ‘그랜드머큐어’ 브랜드를 채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장] '그랜드머큐어' 새 옷 입은 임피리얼팰리스, "한국과 유럽 결합한 경험 제공"

▲ 김경림 그랜드머큐어임피리얼팰리스 서울 강남 총지배인이10일 재단장한 그랜드머큐어임피리얼팰리스 서울 강남 셀레나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랜드머큐어임피리얼팰리스 서울 강남>

김 총지배인은 “어떤 브랜드가 우리 호텔과 가장 잘 맞을지에 관해서는 그룹사 기획실에서도 연구를 많이 했던 부분”이라며 “임피리얼팰리스가 35년 동안 이어온 우리만의 분위기와 문화, 인테리어 등 다른 호텔들과 구별되는 문화와 분위기를 다 포용할 수 있는 브랜드가 그랜드머큐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랜드머큐어는 지역과 국가의 문화적 유산을 지키고 고유의 정서를 반영한다는 철학을 지니고 있다”며 “우리 호텔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면서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브랜드라는 판단 아래 그랜드머큐어의 브랜드 옷을 입고 새롭게 문을 열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랜드머큐어임피리얼팰리스는 아코르그룹과 협업해 글로벌 호텔 체인의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 경험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총지배인은 “소비자들이 글로벌 체인 호텔을 가는 이유는 미국 시카고, 뉴욕, 프랑스 파리와 마찬가지로 서울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정형화된 서비스를 경험하기 위해서일 것이다”면서도 “표준화된 서비스나 시설에서 비롯되는 편안함을 누리고 좋은 호텔에 투숙하더라도 그 것이 최고의 경험, 최고의 추억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에게는 K컬처와 관련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경험의 가치를 제공하려고 한다는 게 포인트”라며 “그랜드머큐어임피리얼팰리스는 한국적 요소와 유럽적 요소가 어우러져 있어서 서울 강남에 사는 내국인이 투숙하더라도 색다른 경험을 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라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랜드 머큐어 브랜드를 입히며 호텔의 개보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변화를 줬던 부분은 레지던스 객실이다. 

김 총지배인은 “단순히 1, 2, 3박을 하는 게 아니라 한두달, 혹은 6개월, 1년 장기투숙하는 고객을 위해 차별화한 객실을 꾸미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호텔 객실 405실을 224실로 줄이면서 레지던스 객실 90개를 마련했다. 26.4㎡(8평) 규모 객실 2개나 3개를 합쳐 레지던스 객실 하나를 꾸렸고 별도의 욕실, 주방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장] '그랜드머큐어' 새 옷 입은 임피리얼팰리스, "한국과 유럽 결합한 경험 제공"

▲ 그랜드머큐어임피리얼팰리스 서울 강남의 레지던스 객실인 '스튜디오디럭스'. <그랜드머큐어임피리얼팰리스 서울 강남>

냉정고, 세탁기, 커피머신은 물론 스타일러 등도 구비돼 있다.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은 1989년 '호텔아미가'로 개관했고 2005년 시설 증축을 거쳐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로 상호를 변경했다.

임패리얼팰리스 서울은 최근 재개관을 통해 호텔과 레지던스를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고 이날 그랜드머큐어임피리얼팰리스 서울 강남으로 새로 개관했다. 

그랜드머큐어는 아코르그룹의 계열사다. 현재 아코르그룹은 세계 110여개 나라에서 57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그랜드머큐어는 70개 이상의 호텔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 지점으로 인도이 그랜드머큐어마이소르, 브라질 그랜드머큐어벨렘두파라, 그랜드머큐어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마 등이 있다. 류근영 기자